[마켓인사이트] 임창욱 명예회장, 게임주 '베팅'…플레이위드로 1년새 4.5배 수익

입력 2015-07-16 20:49  

[ 오동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16일 오전 11시5분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벤처캐피털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인 플레이위드에 투자해 1년 만에 4.5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티씨인베스트는 게임업체인 플레이위드 주식 8만8000주를 지난 10일과 13일에 걸쳐 장내외서 팔았다. 이를 통해 회수한 자금은 약 9억원이다.

유티씨인베스트가 플레이위드에 투자한 것은 1년 전이다. 지난해 7월 플레이위드가 진행하는 17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43만107주를 사들였다. 주당 인수가는 2325원으로 총 10억원을 투입했다. 신주에는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는 매매제한(락업) 조건이 붙었다.

유티씨인베스트 투자 이후 플레이위드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7월 2500원 안팎이던 주가는 12월1일엔 7210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 4월 이후 1만~1만2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유티씨인베스트가 인수한 신주는 이달 초 매매제한이 풀렸다. 유티씨인베스트가 보유한 플레이위드 잔여주식(34만2107주) 가치는 이날 종가(1만700원) 기준으로 약 36억6000만원이다. 이미 회수한 돈을 포함하면 유티씨인베스트는 10억원을 투자해 4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티씨인베스트는 1988년 4월 설립된 벤처캐피털로 납입자본금은 140억원이다. 유티씨12, 13, 14호펀드 및 글로벌IP인프라1호펀드 등 4개 펀드와 고유계정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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